[정치] 병력 부족 해군, 2030년까지 '간부함' 확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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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15일 인천 수로 및 팔미도 근해에서 열린 인천상륙작전 재연행사에서 해군 함정들이 해상사열을 하고 있다. 최기웅 기자

해군이 '인구 절벽'으로 인한 병력 급감에 대응해 2030년부터 병사 없는 '완전 간부화함'을 운용한다고 18일 밝혔다.〈중앙일보 3월 8일자 1·3면〉

해군은 이날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의 업무보고를 통해 "병역 자원 급감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해군 전 함정에 병사 비율을 줄이거나 아예 없애는 '간부화' 또는 '완전 간부화' 운용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경우 간부 약 500명을 투입하고 병사 1200명을 감축해 전체 700명의 병력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해군은 지난 2022년부터 '간부화' 및 '완전 간부화' 시범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병력 180여명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었다는 게 자체 평가다.

현재 시범함은 총 12척인데, 이 중 4척(소해함·유도탄고속함·항만경비정·다목적훈련지원정 각 1척)은 장교·부사관만 타는 '완전 간부화함'으로 운용하고 있다. 구축함 6척과 호위함·상륙함 등 8척에 대해선 장교·부사관 비율을 대폭 늘려 운용 중이다.

해군에 따르면 소형 함정에 '완전 간부화함'을 적용할 경우 간부 1명이 병사 2.5명을 대체할 것으로 추산된다. 함내 조리병 등이 사라지면서 간부들이 직접 조리 및 청소 등의 업무도 맡아야 한다. 이와 관련, 해군 관계자는 "(이런 고충을) 보완하기 위해 취사 기구 및 반가공 부식 보급 확대, 정박 당직 통합, 함정 청소 지원 사업, 유류 수급 지원 사업 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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