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경영자가 좋은 사람이라고 ESG경영이 되진 않는다, 견제와 균형 필요[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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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어 그라운드

앨리슨 테일러 지음
이한상 외 옮김
한국회계기준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대세이지만 뭘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모르는 기업인이 적잖다. 글로벌 초(超)연결로 인적자원과 브랜드 평판이 거대기업을 무형자산화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국가의 힘은 약화한 시대에 이르렀지만 기성 기업인의 생각은 과거에 머물러 있다.

미국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임상교수로 수십 년 간 다국적 기업들에 자문을 제공해온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2021~23년 전 세계 약 200명의 전문가를 인터뷰한 결과 등을 토대로 윤리적 리더십 달성법을 제시한다. 바로 경영자의 어떤 개인적 판단에도 견제와 균형을 제공할 수 있는 견고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ESG 경영은 단순히 경영자 1인이 좋은 사람인 것만으로 달성되지 않는다. 경영자로서 감독을 철저히 하되, 더 넓은 범위에서 도덕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기업 역량을 갖추도록 이사회와 경영진, 나머지 구성원 간 관계에 중점을 둬야 한다. 특히 조직 내부 구성원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이들이 관련 문제에 대한 지식의 우선순위를 정해 리더십을 견제할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 책 말미에 수록된 김태완 미 카네기멜론대 교수, 이우종 서울대 교수 등 세계적 석학의 고품격 해제도 음미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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