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로제가 재건축 해줘 감사"…원조 윤수일도 '아파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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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의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APT.)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42년 전 발표된 윤수일의 노래 ‘아파트’도 함께 관심받고 있다.
윤수일은 2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내 노래를 재건축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 노래 ‘아파트’는 오랫동안 노래방 애창곡 상위권에 올라 있었다”며 “‘아파트 2’를 하나 만들어볼까 생각했지만 새로운 음악을 시도하는 창작인이란 생각에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수일은 네티즌들이 자신의 노래 ‘아파트’와 로제·브루노 마스의 ‘아파트’(APT.)를 섞어 제작한 영상도 봤다고 했다.
그는 “내 노래 도입부에 초인종 ‘딩동’ 하는 소리를 넣었는데 이 소리와 로제 노래의 ‘아파트 아파트’ 하는 소절이 다 나오더라”라며 “믹싱을 생각보다 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젊은 친구들이 로제의 ‘아파트’를 들으면서 동명의 제 노래에도 관심을 가져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덩달아 제 음악도 주목받아 너무나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윤수일은 “로제 노래에서 ‘아파트 아파트’ 하는 인트로가 굉장히 쉽게 다가온다”며 “귀에 확 들어오는 그 부분이 굉장히 좋았고 전체적인 리듬도 요새 트렌드에 잘 맞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조합이 아주 훌륭하게 이뤄져 좋은 곡이 나왔다”며 “전 세계인이 이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선배 가수로서 기쁘고 축하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로제는 이날 ‘아파트’(APT.)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8위에 올랐다. 이는 K팝 여성 가수 최고 순위다. 지금까지 K팝 여성 아티스트가 ‘핫 100’에서 달성한 최고 순위는 블랙핑크가 지난 2020년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부른 ‘아이스크림’(Ice Cream)으로 기록한 1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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