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허은아 "김건희 여사, 한동훈 문자 '읽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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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배우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통령 배우자법, 일명 '김건희법' 제정을 제안하고 있다. 뉴스1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김건희 여사와 통화한 시점은 7월이고, 김 여사가 만나서 얘기해보자고 했는데 거절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가 지난주 전 한 야당 대표에게 전화해 심정을 토로했다는 주장이 나온 뒤 그 당사자로 자신이 지목되자 입장을 밝힌 것이다. 허 대표는 "김 여사가 한동훈 대표에게 서운하다고 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허은아 대표는 30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전화는 받았지만 최근은 아니다. 사실관계를 이야기하면 지난 7월12일 시부상이 있었다. 시부상 관련 (김 여사가) 위로전화를 주셨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허 대표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며 "(언론에 이미) 기사로도 나온 것들이 있던데 한 대표에 대해서는 조금 불만이 있으시구나. 좀 약간 언짢음이 있구나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지난 7월이면 전당대회 직전이고 김 여사가 한 대표한테 문자를 보냈는데 '읽씹(읽고 답장하지 않는다는 뜻)'을 했다면서 논란이 있었을 때"라고 지적하자 허 대표는 "그래서 (김 여사가) 서운하다고 하셨나 보다"라며 "섭섭함이 좀 느껴졌다"고 부연했다.

허 대표는 7월 12일 김 여사와의 통화에서 "만나자는 말씀을 저에게도 하셨는데 제가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에 사회자가 "만나서 좀 이야기를 깊게 나누자는 것이냐"고 묻자 허 대표는 "(김 여사가 저에게)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재차 답변했다.

허 대표는 "(김 여사가) 만나서 이것저것 이야기 좀 해보자라고 이야기하셨는데 '죄송하지만 어렵겠다'라고 하면서 거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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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월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차량에 탑승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여사와 만남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허 대표는 "제가 정치인인데 정무적 판단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김 여사와) 만난다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라며 "저는 개혁신당이 잘 되는 일을 고민해야 되는 사람이지 그래서 여하튼 만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허 대표는 "지금 최근 (김 여사와) 통화했다는 것만으로도 난리가 나는데, 저도 정치를 해서 안다"며 "누군가를 만나고, 이런 것들이 또 다른 메시지를 주고 국민들에게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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