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NYT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 트럼프 승리 가능성 95%"

본문

17308668166897.jpg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선거 직전 마지막 3일 동안 4차례 노스캐롤라이나를 방문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대선 경합주 7개 중 한 곳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유력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개표 완료 정도와 현재 득표율을 고려해 트럼프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이길 확률이 95%라고 보도했다.

한국 시간으로 6일 오후 1시, 노스캐롤라이나는 87% 개표가 완료됐다. 트럼프가 50.9%,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48%를 득표했다.

개표 초반엔 민주당 지지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전투표함이 먼저 열리면서 해리스가 앞섰다. 하지만 개표가 진행될수록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서부 지역 표심이 반영되며 14% 개표때는 두 후보가 49.5% 득표로 동률을 기록했다.

트럼프는 20% 개표 기준 52.6%로 역전하면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데 노스캐롤라이나에는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보수세가 강한 공화당 텃밭이다. 지난 40년 동안 치러진 10번의 대선에서 공화당이 9번을 승리했다. 민주당은 2008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0.3%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게 유일하다.

하지만 해리스 캠프는 선거 직전 여론조사를 근거로 기대감을 가졌다.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진행된 뉴욕타임스 여론조사에서 해리스(48%)가 트럼프(46%)에 우위를 보인 것이다. 2020년 대선 당시에도 트럼프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1.3%포인트 차로 승리했는데 그가 승리한 주 가운데 가장 작은 격차였다.

이에 트럼프는 선거 직전 주말 유세에 노스캐롤라이나를 포함하지 않았던 계획을 바꿔 마지막까지 이 지역 곳곳에서 "노스캐롤라이나는 믿음직하다. 나는 진 적이 없다"고 호소했다. 트럼프는 현장 유세에서 불법 이민자 이슈를 앞세워 남부 유권자 표심을 자극했다. 그는 "취임 첫날 맨 먼저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해 범죄자·마약이 미국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지 않으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멕시코의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임을 통보할 것"이라고 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0,560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