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젤렌스키 "트럼프 당선 축하…초당적 지지 지속되길 바라"

본문

17308872234941.jpg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9월 27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대선 승리가 유력해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인상적인 선거 승리를 축하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력 있는 리더십 아래 강력한 미국의 시대가 오길 기대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초당적 지지가 지속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난 9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나 우리의 ‘승리계획’과 미국과 전략적 파트너십, 러시아의 침략을 종식할 방안 등을 자세히 논의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며 “‘힘을 통한 평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법과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접근법은 우크라이나에 정의로운 평화를 실질적으로 가져올 수 있는 원칙”이라며 “우리가 함께 이를 실천에 옮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호혜적인 정치와 경제 협력을 발전시키는 데 관심이 있다”면서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안을 논의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겠다”고 덧붙였다.

“하루만에 전쟁 끝낼 수 있다” 장담해온 트럼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기간 협상을 통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신속한 종전’을 거듭 장담했다. 그 구체적인 방법은 ‘전략 노출’을 이유로 공개하진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여러 차례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세계 최고의 세일즈맨”이라며 “그가 올 때마다 미국은 그에게 1000억 달러를 준다”고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비꼬았다. 또 “나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다”고 과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우크라이나의 양보를 요구하는 종전을 압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1,170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