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욕증시, 트럼프 압승에 급등…3대 지수 '신기록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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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소식에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등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공화당이 의회 상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하면서 상·하원을 싹쓸이할 가능성도 투자심리를 고무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0분 현재 우량주 그룹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무려 1372.55포인트(3.25%) 급등한 4만3594.43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120.72포인트(2.09%) 오른 5903.4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51.37포인트(2.45%) 뛴 1만8890.54를 각각 나타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4%대 폭등세다.
3대 지수는 미국 대선이 치러진 5일 동반 상승세로 마감한 바 있다.
이날 시장은 본격적인 ‘트럼프 트레이드’ 양상을 보였다.
금융주들이 급등세를 보이며 JP모건 9% 이상, 뱅크오브아메리카 7% 이상, 웰스파고 12% 이상, 모건 스탠리 10% 이상 각각 뛰었다.
항공주들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아메리칸항공 5% 이상, 유나이티드항공 7% 이상, 델타항공 6% 이상 상승했다.
트럼프의 감세·규제 완화 정책이 기업 활동과 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투영됐다.
M7 가운데 메타(페이스북 모기업)를 제외한 6종목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테슬라 주가는 무려 14% 이상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일찌감치 ‘트럼프지지’를 선언하고 캠페인에 힘을 보탠 바 있다.
트럼프가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의 모기업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주가는 8%대 상승했다.
반면 재생 에너지·태양광 관련 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플러그 파워는 20% 이상, 퍼스트 솔라는 13% 이상, 어센트 솔라 테크놀로지스는 10% 이상 떨어졌다.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에 사상 최고치인 7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19% 이상 뛰었다.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며 달러지수는 전일 대비 1.90포인트(1.84%) 오른 105.33을 기록했다. 4년래 최대 폭의 상승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8.9bp(1bp=0.01%) 높은 4.475%를 나타냈다.
아울러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1월 회의가 이틀 일정으로 개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하루 뒤인 7일 새로 적용될 기준금리를 최종 결정해 발표한다.
개장 후 1시간여 지난 현재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 11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98.8%, 현 수준(4.75~5.00%)에서 동결할 확률은 1.2%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21.18%(4.34포인트) 낮은 16.15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다.
영국 FTSE지수는 0.04% 오른 반면 독일 DAX지수는 0.94%,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31% 각각 밀렸다.
국제 유가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50% 낮은 배럴당 71.63달러, 글로벌 벤치마크 내년 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일 대비 0.65% 내린 배럴당 75.04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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