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탄핵 표결 사흘 앞두고 전공의단체 “임현택, 자진사퇴하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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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의료정책연구원 의료정책포럼'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탄핵 여부를 결정하는 표결을 사흘 앞두고 전공의 단체가 임 회장을 향해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7일 성명을 내고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의사협회 대의원분들께 임 회장 탄핵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해와 소통이 가능한 새로운 회장을 필두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두 단체가 향후 상호 연대를 구축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성명에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위원장과 ‘빅5’ 병원을 포함한 전국 수련병원 89곳의 전공의 대표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의협은 오는 10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임현택 회장 불신임안’과 ‘정부의 의료농단 저지 및 의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을 표결에 부친다. 탄핵안의 경우 이날 총회에 제적 대의원 246명 중 3분의 2 이상이 출석해 출석 대의원 3분의 2가 찬성하면 가결된다. 비대위 구성안은 제적 대의원 과반수가 출석해 이 중 과반수가 찬성하면 가결된다. 의료계 안팎에서는 탄핵 안건 통과는 쉽지 않겠지만, 비대위 구성안은 가결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임 회장과 현 의협 집행부는 이번 탄핵안 고비를 넘기더라도, 비대위가 구성되면 실권할 우려가 있다. 비대위가 구성되고 위원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집행부가 꾸려지면 임 회장과 의협 집행부는 의정갈등 관련 이슈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어서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야당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여의정 협의체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힌 상태다. 의료계에서는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두 단체만 협의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의협 회장 탄핵과 비대위 구성 여부에 따라 협의체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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