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SJ “트럼프 인수팀, '워크 장군' 해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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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2017년 4월 6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폭스 앤 프렌즈 공동 진행자 피트 헤그세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인수팀이 친민주당적인 군 정책을 추진한 장성들을 해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2일(현지시간) 퇴역 장성과 부사관 등으로 구성된 ‘전사위원회’(warrior board)를 설치해 3성·4성 장군들에 대한 해임 권고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의 행정명령 초안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초안에 따르면 전사위원회는 장성들의 “리더십 역량, 전략적 준비태세, 군사적 우수성에 대한 헌신”을 평가한 뒤 자질이 부족한 인물들의 해임을 대통령에게 권고할 수 있고, 대통령은 30일 이내에 이들 장성들을 퇴역조치할 수 있다. WSJ는 “초안에는 리더십 역량 등의 평가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무엇을 갖춰야하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민주당 친화적인 다양성 확보 정책을 펼친 장성들을 ‘워크 장군들’(woke generals)이라고 부르며 해임하겠다고 공언해왔다. ‘깨어 있다(wake)’에서 파생된 단어인 워크는 민주당 성향의 지지자들을 경멸조로 부르는 말이다.

지난 12일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폭스뉴스 진행자 피트 헤그세스 역시 자신의 저서에서 “공수부대에 지원할 동성애자가 너무 적다”며 ‘워크 장군들’을 비꼬기도 했다.

WSJ은 인수팀이 준비 중인 군정책의 첫 표적으로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을 지목했다. 흑인인 브라운 합참의장은 2020년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이 촉발한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 시위가 자신에게 미친 영향 등에 대해 발언 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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