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불법이민' 강경론자 밀러 등 부비서실장 4명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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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간) 강경한 불법 이민 정책을 주도해온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을 부(副)비서실장으로 지명하는 등 백악관 부비서실장 인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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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워싱턴에서 열린 하원 공화당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 지명자와 함께 백악관을 이끌 4명의 부비서실장은 밀러를 비롯해 선대본부 선임 보좌관을 지낸 댄 스카비노, 제임스 블레어 전 공화당 전국위원회 정무국장, 친트럼프 정치자금 모금단체 수장을 지낸 테일러 부도위치 등 4명이다.

트럼프는 이날 성명에서 “이들은 승리한 내 대선 캠페인에서 최고의 자문가였고, 이제 백악관에서 미국 국민을 위해 명예롭게 봉사할 것”이라며 “각자의 새로운 역할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계속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별도의 역할이 부여됐다. 특히 국토안보 보좌관을 겸한 밀러는 트럼프가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불법 이민 문제에 대해 백악관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밀러는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가능한 빨리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량 추방이 시작될 것”이라며 “추방은 트럼프의 취임식 날, 취임선서를 하는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트럼프의 연설문을 작성했던 연설담당관으로, 트럼프의 생각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인사로 평가된다. 이밖에 스카비노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았고, 블레어는 백악관에서 입법과 정무 파트를, 부도위치는 공보와 인사를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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