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왓, 이걸 푼다고?" 수능 영어문제 본 린가드, 혀 내두른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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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제시 린가드(영국·FC서울)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지문을 보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16일 K리그 구단 FC 서울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외국인 선수들이 수능 영어 기출 문제를 풀어보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FC서울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는 지난해 수능(2024학년도 수능)에 출제된 영어 24번 문항 지문을 읽어보더니 "오 마이(Oh my)…"라고 말하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왓?(What?) 말도 안 돼. 이걸 푼다고?"라며 깜짝 놀랐다. 다른 선수인 스타니슬라브 일류체코(독일)와 야잔 알아랍(요르단)도 문제가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세 선수는 영상 마지막에 "파이팅합니다!"라며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실제로 이 문항은 한국어로 번역해서 읽어도 금방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지문이 복잡하다는 평을 받아 고난도 문제로 꼽혔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영국인도 어려워하는 지문을 수험생이 풀어야 하는 건가", "한국인도 국어 비문학 지문을 어렵다고 느끼는데 비슷한 상황 같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은 지난해보다는 쉽고,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EBS 대표 강사인 김예령 대원외고 교사는 지난 15일 2025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지문 자체의 난도가 크게 높지 않아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느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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