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당원게시판 尹 비방’ 한동훈 가족 동원됐다면 대표 1명만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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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준표(오른쪽), 하태경 당시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2021년 9월 23일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제2차 방송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대표와 그의 가족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비방하는 글이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올라온 것과 관련해 “한 대표 가족이 동원됐다면 가족 중 대표자만 처벌하는 것이 수사의 정도”라고 주장했다. 19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서다,

그는 “이번 한동훈 일가 당원 게시판 욕설 사건도 나는 도저히 믿기지 않아 모용(타인의 이름을 빌림)으로 보인다”면서도  도 “만약 한동훈 가족이 전부 동원됐다면 그 가족 중 대표자가 될 만한 사람만 처벌하는 것이 수사의 정도로 보여진다”라고 했다.

그는 이른바 ‘조국수홍’으로 곤욕을 치른 일도 거론했다.

홍 시장은 지난 2021년 대선 과정에서 홍 시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호했다는 논란이 휩싸였다. 당시 그는 “가족 공동체의 범죄도 대표자만 구속하는 것이 옳지, 가족 전체를 도륙하는 것은 잔인한 수사”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언급하면서 그는 “가족 범죄의 경우 가족 모두를 처벌하는 것은 가혹하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조국 일가 때나 한동훈 일가 때 나는 동일한 기준으로 말하는 건데 어느 못된 사람이 이걸 또 ‘동훈수홍’으로 몰아갈까 저어해서 한마디 해 본다”라고 했다.

홍 시장은 마지막에 “세상에 비밀은 없다”라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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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왼쪽 둘째)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정기포럼에서 '대구시 신산업 전환과 ABB 과학 행정'을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있다. 왼쪽은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연합뉴스

앞서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는 한 대표와 가족의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방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불거졌다. 당원 게시판은 실명 인증을 거친 당원만 게시글을 작성할 수 있다. 기존에는 작성자 이름이 성을 제외하고 익명 처리됐지만, 최근 전산오류로 인해 작성자명을 검색하면 실명이 노출됐다.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는 지난 11일 비방글을 작성한 이들을 스토킹처벌법·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경찰은 고발 이틀 뒤인 13일 오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또 경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 국민의힘에 “게시판 서버 자료를 보존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발송한 상태라고 지난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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