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A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총리 보좌관을 미국에 보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과 접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총리 측근인 나가시마 아키히사 안보 담당 총리 보좌관은 20∼24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트럼프 진영의 안보 담당 주요 인사와 회동을 조율하고 있다.

남미를 순방 중인 이시바 일본 총리는 귀국 도중 미국에 들러 트럼프 당선인과 회담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트럼프 당선인 측이 취임 전 회담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일본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가시마 보좌관은 트럼프 당선인과 가까운 인물을 만나 미일 관계를 구축하고, 내년 1월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 이른 시일 내에 미일 정상회담을 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는 전했다.

일본 언론은 지난달 총선에서 여당의 과반 의석 달성 실패로 기반이 불안정해진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과 조기 회담도 성사하지 못하면서 정치적 타격을 받게 됐다고 해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