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레바논 찾은 미 특사 “휴전 합의 손에 잡힐 듯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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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휴전 논의를 위해 레바논을 찾아 “전쟁을 끝낼 합의가 곧 손에 쥐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정부의 이스라엘 및 레바논 특사인 아모스 호치스타인 백악관 선임고문은 19일(현지시간) 베이루트에 도착해 헤즈볼라를 대신해 휴전 협상을 맡은 나비 베리 레바논 의회의장과 회동 후 이같이 밝혔다.
그는 “레바논 정부 내 친 헤즈볼라 인사들은 남부 레바논의 유엔 완충지대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지상군이 같이 철수하는 안에 대해 헤즈볼라 측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말했다.
양측이 퇴각하면 이스라엘과 레바논을 가르는 완충지대는 수천 명의 추가 유엔평화유지군 및 레바논 정규군이 배치되어 경계한다. 이스라엘 측은 헤즈볼라가 조금이라도 위협 행동을 하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의 유지 등 보다 강력한 완충지대 시행 메카니즘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헤즈볼라가 반대하는 사안이다.
호치스타인 특사는 레바논의 나비 베리 국회의장과 “매우 건설적인 대화”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 국회의장은 헤즈볼라 이익을 위한 중재자 역을 하고 있다.
특사는 “특히 오늘 우리는 격차를 크게 좁혀왔다” 며 “당사자들의 결정 행위를 수월하게 만들기 위해 베이루트에 온 것이지만 결국 당사자들이 결정하는 것인데 지금 그것이 우리 손에 잡히려고 한다”고 전했다.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 대치 및 전투로 지금까지 3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레바논에서 사망했고 1만5000명 가까이가 부상했다고 레바논 보건부는 말했다. 또 레바논 인구의 4분의 1인 120만 명이 집을 버리고 피난했다.
이스라엘에서는 87명의 군인과 50명의 민간인이 로켓, 드론 및 미사일로 사망했다.
바이든 정부는 가자 지구와 레바논 전선 양쪽 모두 휴전을 추진해 왔다. 레바논에서는 일부 진전이 있지만 가자 내 인질 석방 및 휴전 협상은 여름 이전부터 중단됐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중동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공약해 왔으나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이전 1기 정부 때부터 이스라엘 및 이곳의 보수 강경파 정부를 확고하게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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