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엔비디아 매출·순익 1년 만에 2배 됐다…블랙웰 차질설도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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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분기 매출·순익이 1년 새 두 배가 됐다. 회사는 신제품 인공지능(AI) 칩 ‘블랙웰’을 4분기(11월~2025년 1월)에 예상보다 더 많이 출시한다고 밝히며 생산 차질설을 일축했다. 20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지난 3분기(8~10월) 매출 351억 달러(약 49조원)에 영업이익 219억 달러(약 31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110% 증가했으며 모두 증권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매출총이익률은 74.6%다. AI 가속기를 포함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308억 달러(약 43조원)으로 1년 새 112% 성장하며, 회사 매출의 88%를 차지했다. 아마존 등 클라우드 업체들에 기존 주력 제품 호퍼(H200) 기반 서비스를 늘리며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블랙웰은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라며 “오픈AI에 제공한 샘플을 포함해, 지난 분기 1만3000개의 블랙웰 샘플을 고객에게 배송했다”고 밝혔다.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불거진 블랙웰 서버 발열 문제 논란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제약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이번 4분기 블랙웰 전체 시스템 출하량은 수십억 대에 달할 것”이라며 “블랙웰 생산량 증대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적발표 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소폭 하락했다. 회사는 다음 분기 매출 예상치로 371억~375억 달러(약 52조원)를 제시했는데, 최근 1년간 회사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00% 이상 성장했던 터라 이번 예상치가 시장의 높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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