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목숨 걸고 탈북, 남한서 결혼” 北커플 주례 나선 깜짝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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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김영호 장관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 염원 청소년 미술 공모전 시상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무연고 북한이탈주민 부부의 결혼식에서 주례를 맡는다고 통일부가 22일 밝혔다.

김 장관은 오는 24일 경기 광명시에서 열리는 무연고 탈북민 부부 결혼식에 참석해 주례로 나선다.

신랑과 신부는 국내에 연고 없이 정착해 생활하던 중 지역사회의 탈북민 봉사단체 활동에서 만나 결혼하게 됐다고 한다. 두 사람은 성실하게 삶을 일구며 남한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자유 대한민국에서 새롭게 행복한 가정을 이룬 탈북 청년 부부에게 든든한 가족이 돼주고자 주례를 맡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주례사를 통해 이들의 만남과 결혼이 탈북민들의 성공적인 정착과 자립에 특별한 의미를 갖는 점을 강조하고 두 사람의 앞날을 축하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자유와 번영을 찾아 고난과 역경을 딛고 대한민국에 온 두 분이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새 가정을 이뤄 행복을 누리는 것은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탈북민들이 필요할 때 진정한 도움이 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이 커플이 결혼해 자녀를 낳으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개정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이 내년 4월 시행됨에 따라 탈북민의 출생 자녀는 대학 등록금과 특례 입학 등 지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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