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구하는 의회, 달라진 모습 실감"…지방의회 칭찬한 공무원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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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와 열정이 조화를 이루며 이전보다 의욕적이고 강화된 역량에 달라진 충남도의회 모습을 실감했다.”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지난 20일 ‘진짜 확 달라진 충남도의회 행정 사무감사’라는 논평을 내고 이같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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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대 충남도의회 후반기가 출범한 지난 7월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여야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리더십 워크숍이 열리고 있다. [사진 충남도의회]

공무원노조는 논평에서 “충남도의회 행정사무 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전제한 뒤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의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 대의 기구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고 밝혔다.

노조는 애초 제12대 충남도의회가 초선 의원이 많아 경륜과 전문성 부족을 우려했다고 한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상임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된 뒤 다선 의원 경험과 초선 의원 패기·열정이 조화를 이루면서 이전보다 의욕적이고 강화한 의회를 실감했다고 강조했다.

강압적·고압적 자세 탈피…다선·초선의원 조화

충남도공무원노조는 12대 의회 후반기 출범 뒤 가장 크게 바뀐 부분으로 무작정 자료 요구 대신 답변에 대한 보충이나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때만 자료 요구, 관련 전문가를 참고인으로 출석시키는 등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강압적이고 고압적인 자세 탈피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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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대 충남도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을 마친 뒤 집행부인 충남도 실국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충남도]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의회와 집행부는 상하 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라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수평적 관계”라며 “2025년 예산안 심의에서도 충실한 자료 준비와 서로를 배려하면서도 문제점은 날카롭게 지적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충남도의회는 노조가 논평을 내자 “과거에는 찾아보기 힘든 사례로 의원들이 다양한 모임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하기 위한 노력이 빛을 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홍성현 의장 "특권 의식 버리고 소통과 협력 강화" 

충남도의회 홍성현 의장은 “원 구성부터 여야 구분 없이 충남 발전과 도민 행복을 위해 한목소리로 활동해왔다”며 “앞으로도 특권 의식과 불합리한 관행을 버리고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도민의 신뢰를 받는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의회는 지난 6일 행정안전부 주관 ‘2024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최우수상을 받았다. 행안부는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관행을 벗고 연구하며 발로 뛰는 충남도의회 모습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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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2024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충남도의회가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 충남도의회]

이 경진대회에서 도의회는 ‘충청남도 외국 인력 유치 정책 틀을 만들다’라는 주제로 외국인 유치센터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 제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 노동자 비자 확대 촉구 건의안 발의 등을 소개했다.

25개 연구모임 구성…지방의회 경진대회 최우수상

충남도의회는 연구 모임 15개를 구성, 도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조례를 마련했다. 청년특별위원회와 내포신도시 완성 특별위원회, 인삼약초산업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 등 7개 특별위원회를 통해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고 있다. 도의원 48명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은 32명,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14명, 무소속은 2명이다. 무소속 의원 2명은 음주 측정을 거부, 국민의힘에서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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