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각료 지명자에 잇단 테러 협박…"국방장관 등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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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팀은 2기 행정부 각료 지명자 등을 겨냥한 폭탄 테러 협박이 벌어졌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인수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어젯밤(26일)과 오늘(27일) 아침, 트럼프 대통령의 각료 지명자와 행정부 (고위직) 임명자 중 몇 명이 자신의 생명과 함께 사는 사람들을 겨냥한 폭력적이고 미국인답지 않은 위협의 표적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공격은 자택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등의 위협부터 ‘스와팅(swatting·허위 범죄 신고로 특정인의 집에 무장경찰이 출동하게 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에 대응해 법 집행 기관과 기타 당국은 표적이 된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신속하게 조치를 취했다”며 “트럼프 대통령(당선인)과 인수팀은 신속한 조치에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성명은 “트럼프 대통령과 인수팀은 안전하고 번영하는 미래를 보장함으로써 국가를 통합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사례에서 보듯 위협과 폭력의 위험한 행위들은 우리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직 인수팀은 피해자를 특정하지 않았다.
미 CNN은 현재까지 파악된 당사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내정자, 존 렛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내정자, 유엔 주재 대사로 지명된 엘리스 스터파닉 하원의원, 노동장관으로 내정된 로리 차베스 디레머 하원의원, 스콧 터너주택도시개발부 장관 내정자, 브룩 롤린스 농림부 장관 지명자, 리 젤딘 환경보호청(EPA) 청장 내정자 등 7명이라고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연방수사국(FBI)은 이날 성명을 통해 “FBI는 신임 행정부 후보자와 지명자를 표적으로 한 수많은 폭탄 위협과 스와팅 사건을 알고 있으며 (이들을 잡기 위해) 법 집행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일과 관련,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부는 “정치 폭력 위협을 명확하게 규탄”하는 입장이라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는 한편 연방 법 집행 기관, 트럼프 당선인 인수팀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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