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설설 긴 출근길, 내일은 엉금엉금…'체감 -12도' 한파에 도로…

본문

17327855919492.jpg

28일 경기 의왕시 도깨비시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빙판길을 걷고 있다. 뉴시스

수도권 등에 퍼붓던 폭설은 멈췄지만 밤사이 기온이 급락하면서 29일 영하권의 강추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쌓인 눈이 도로나 골목길에 얼어붙을 수 있어 빙판길 등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들어 폭설이 잦아들면서 쌓였던 눈이 점차 녹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도 대부분 해제됐다. 제주 산지에만 대설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서울은 이날 오후, 경기 남부와 강원 내륙 산지는 밤에 눈이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29일에는 눈 또는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전국 곳곳에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는 오후부터 밤사이에 눈 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내리는 양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은 수도권은 1~3㎝, 경기 남부 내륙과 강원은 1~5㎝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내일(29일) 한낮에는 상층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눈의 강도는 약해지겠으나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1~5㎝의 눈이 더 올 것”이라고 말했다.

아침 기온 10도↓…수도권 체감 -12도

17327855920927.jpg

28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서 한 관계자가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눈은 잦아들었지만 추위는 더 강해진다. 기상청은 “내일(29일) 아침 기온은 오늘(28일)보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5~10도 떨어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며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예보했다.

서울은 29일 아침 기온이 영하 4도를 기록하겠고, 경기 과천·고양은 -8도, 강원 평창은 -9도까지 기온이 떨어질 전망이다. 체감온도의 경우 과천 -11도, 포천·시흥 -12도를 기록하는 등 중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10도 안팎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한낮에도 서울이 5도를 기록하는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5도 안팎에 머물 전망이다. 이에 쌓인 눈이 녹지 않고 도로나 골목길에 그대로 얼어붙으면서 사고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어제(27일)부터 중부 지방과 전북 동부, 경상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쌓여있는 가운데, 기온이 낮아지면서 내린 눈 또는 비가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출퇴근 시간대 차량 운행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The JoongAng Plus - 지금 이 기사가 인기 있어요

치매 위험 20% 확 줄었다…대상포진 백신 뜻밖 효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4393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1,838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