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3쪽짜리 옥중서신 공개 "尹, 권력 극단적으로 사용하는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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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윤석열을 위시한 내란 군사반란 일당은 헌법재판소 결정을 지연시키고 수사를 왜곡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은 23일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돼 수감된 조 전 대표가 지난 19일 작성한 3쪽짜리 옥중 서신을 공개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3월 3일 혁신당 창당, 4월 10일 총선 참여와 범야권 승리, 바로 이어진 윤석열 탄핵 투쟁 개시, 그리고 지난 3일 윤석열 일당의 내란·군사 반란과 국민에 의한 격퇴, 14일 국회의 윤석열 탄핵소추 가결 등 올 한 해는 격동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위대한 국민의 결의와 행동 덕분에 거대한 변화가 일어났고 또 진행 중”이라며 “그렇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온갖 법 기술이 동원될 것이고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안이 인용되면) 이어질 대선에서 정권을 유지할 계획을 짜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국민은 윤석열의 생생한 민낯을 봤다”며 “우리는 국가권력을 전제군주처럼 사용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모시고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조 전 대표는 또 “윤석열의 이러한 모습은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다”며 “검찰 총장 시절에는 검찰권을 오남용했고 대통령이 되자 대통령 권한을 오남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권력을 유지·강화하기 위해 언제나 권력을 극단적으로 사용하는 괴물”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조 전 대표는 “저는 자신의 흠결과 한계를 성찰하는 시간을 보낸 후 자유를 다시 찾는 날 새로 시작하겠다”며 “혁신당을 만들고 이끌면서 이루지 못했던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다시 몸을 던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 독재정권 조기종식, 검찰해체, 윤석열 탄핵을 위한 불쏘시개가 되고자 했다”며 “많이 이루었지만 이루지 못한 것도 많다. 남은 과제는 국민 여러분께서 이루어달라”고 덧붙였다.
사문서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대표는 지난 12일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과 600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받고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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