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나스카

글로벌 의료 서비스 기업 나스카(NASCA)와 인도네시아 최대 부동산 개발 기업 시나르마스랜드(Sinar Mas Land)가 글로벌 의료 및 부동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헬스케어와 바이오 메디컬 분야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나스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시나르마스랜드의 한국 최초 의료협력 파트너로 선정되어 향후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핵심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시나르마스랜드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부동산 개발 기업으로, 동남아시아 전체에서도 독보적인 규모와 명성을 자랑한다. 신도시 개발, 호텔, 상업 단지, 리조트 등 광범위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BSD 시티와 같은 대규모 복합 개발을 통해 지역 경제와 도시 생활 환경을 혁신해왔다.

자카르타 중심부에서 차량으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BSD 시티는 경제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합법적인 외국인 의료 행위가 가능해졌으며, 관세, 면세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이 제공된다. 이로 인해 해외 의료진과 기업들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스카는 외국인 환자 유치와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바탕으로, 한국형 의료 시스템과 K-컬처를 접목한 서비스를 중국, 베트남, 중동지역을 기점으로 세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현지화된 의료 서비스와 건강검진 시스템을 통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양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양국의 경제적, 문화적 교류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헬스케어와 부동산 개발을 융합한 지속 가능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인도네시아 내 불법 의료 상담 문제 해결이다. 나스카는 현지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는 합법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 업체로서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공식 인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스카 신부규 이사는 "한국 의료 시스템과 K-컬처를 글로벌 시장에 효과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나스카와 시나르마스랜드는 향후 헬스케어, 부동산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