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AP 선정 올해의 남자 선수는 오타니…2년 연속+3회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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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이 제정·시상하는 ‘올해의 남자 선수’로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 최고 스타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선정됐다.
AP는 24일 “자사 및 회원사 스포츠기자가 참여한 투표 결과 오타니가 총 74표 중 48표를 획득해 올해 최고의 남자 스포츠 스타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파리올림픽에서 수영 4관왕에 오른 레옹 마르샹(프랑스)가 10표를 얻어 2위에 올랐고, 마스터스와 올림픽을 제패한 골퍼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9표로 3위를 차지했다.
오타니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AP 선정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되며 당대 최고의 스포츠 스타임을 입증했다. 지난 2021년에도 이 상을 받은 바 있어 통산 3번째 수상이기도 하다.
지난 1931년에 제정돼 9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AP 올해의 선수 시상식에서 남녀를 통틀어 최다 수상자는 통산 6차례 수상한 여자 골퍼 베이브 디드릭슨이다. 남자 선수 중에서는 타이거 우즈(골프)와 르브론 제임스(농구), 랜스 암스트롱(사이클)이 나란히 4차례씩 수상했다. 오타니는 세 번째 수상으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농구)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타니는 지난 2018년 MLB 무대에 데뷔한 이후 투타를 겸업하며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여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LA 에인절스에서 시작해 지난해 12월 10년간 7억 달러를 받는 조건에 다저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다저스에서 새출발한 올 시즌은 커리어를 통틀어 최고의 한 해라 부를 만하다. MLB 무대에서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며 소속팀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견인했다. 지명타자로는 최초로 최우수선수(MVP)도 수상했다.
오타니는 “일본에서 자라면서 조던과 우즈를 동경했다.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건 대단한 일”이라면서 “매우 영광스럽다. 내년에도 이 상을 꼭 다시 받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AP통신은 25일에 올해의 여자 선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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