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AI가 제주 여행 짜준다”…제주 관광·생활 곳곳 디지털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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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갈 때 AI 추천받는다
제주 여행 시 인공지능(AI) 도우미를 통해 맞춤형 여행 계획을 짜는 디지털 여행 시대가 열린다. 관광지에선 현금 대신 모바일 QR 결제 등 간편 결제가 확산된다. 제주도는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범 제주 차원의 디지털 대전환 로드맵을 마련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관광을 비롯해 의료·산업·교통·교육·복지 등 분야에서 AI·디지털 기반 전환이 목표다.
외국인 관광객도 환전 없이 제주 관광
디지털 전환은 먼저 관광분야에 적용한다. 국내외 관광객과 제주도민이 더 편리하게 제주도를 즐길 수 있도록 간편결제가 편리한 환경을 만든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시 환전 없이 소비가 가능한 환경을 2027년까지 구축한다. 메타버스 콘텐트를 통해 세계인이 제주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가상여행으로 제주를 미리 체험하게 한 뒤 이를 직접 방문으로 이끈다는 복안이다.
원하는 날에 항공·숙박 추천, 결제까지
제주도는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력해 제주 여행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관광객을 돕는 AI 시스템을 이르면 2026년, 늦어도 2028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AI 에이전트’로 명명된 이 시스템은 제주 관광과 관련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시스템이다. 관광객이 원하는 날짜에 적절한 비용의 항공권과 숙박업소를 추천하고 결제까지 한번에 가능한 시스템이다. 그 첫 단계로 제주도와 ETRI,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달 4일 AI·디지털 대전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차산업 발전과 도민안전 유지에도 활용
지속 가능한 제주 산업 생태계도 구축한다. 특히 1차산업에 첨단 AI 기술을 도입해 농작물 생육 상태와 병해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수확 시기를 제시해 농가 소득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양식장에도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작업 부담은 줄고 생산성은 높일 계획이다. 도민 안전을 위한 시스템도 구축된다. AI 폐쇄회로(CC)TV를 통해 사고와 범죄를 예방하고, 재난·재해 조기 경보 시스템이 도민 안전을 24시간 지키는 체계다. 의료 분야에선 AI 진단과 원격협진 시스템을 구축해 대도시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행정서비스에선 생성형 AI가 상시 민원 상담을 제공한다.
내년부터 2035년까지 단계별 실행
제주도는 이번 로드맵을 내년부터 2035년까지 단계별로 실행할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AI·디지털 대전환 로드맵은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실행계획”이라며 “제주를 글로벌 디지털 허브로 만들고, 이를 통해 창출되는 혜택이 모든 도민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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