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주한 中대사관 "한국 체류 중국인, 정치활동 참여말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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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정병원(오른쪽) 외교부 차관보가 다이빙(왼쪽) 9대 주한중국대사의 예방을 받고 악수하고 있다. 중국대사관 위챗 캡처

주한 중국대사관이 한국에 체류하는 중국인에게 정치활동에 참여하지 말 것을 환기했다고 중국중앙방송(CC-TV)이 5일 보도했다.

중국대사관은 전날 오후 8시 중국 SNS인 위챗 공식계정에 ‘재한 중국공민(국민)은 정치활동에 참여하지 말 것을 환기한다’는 중요알림을 올려 이같이 경고했다.

대사관 측은 “‘한국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법률이 규정하는 상황을 제외하고 재한 외국인은 소지한 비자의 종류에 상관없이 정치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며 “만일 위반할 경우 강제 추방을 당할 수 있다”고 환기했다.

이어 “최근 한국의 많은 지역에서 행진과 시위가 빈발하고 있다”며 “중국 주한대사관은 특별히 한국 내 중국 공민과 중국 여행객은 법률과 자기방어 의식을 강화하고, 현지의 정치 집회나 인원이 밀집한 장소와 거리를 유지하며, 공개적으로 정치적 발언을 하지 말고, 집회로 인한 교통통제에 유의해 개인 외출 시 안전을 확보할 것을 환기한다”고 통보했다.

중국대사관은 계엄령이 발령됐던 지난달 3일 밤 11시에도 중국인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줄이고, 정치적 의견 발표를 삼가라”는 긴급알림을 발표하고, 계엄이 해제된 이튿날 오전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중요알림을 SNS를 통해 게재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서울에 부임한 제9대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는 지난 3일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를 예방한 데 이어, 김한규 21세기 한중교류협회 회장을 만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대사관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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