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 서울 초교 입학대상 5만4000명, 역대최저…1년만에 9.3% 줄어
-
1회 연결
본문
올해 서울 초등학교 입학 대상자가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줄어들어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5만명대로 줄어든 서울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1년만에 4만명대로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25학년도 서울지역 초등학교 취학대상자는 국‧공‧사립학교를 모두 합해 5만3956명으로 집계됐다. 전년(5만9492명) 대비 9.3% 감소했다.
취학 대상자 수는 입학 전년도의 10월 1일 기준으로 주민센터가 교육청에 통보한 수치다. 이중 해외 이주, 건강상 사유 등으로 진학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실제 입학생은 취학대상자의 90~95% 규모가 된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 서울의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처음으로 4만명대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서울 초등학교 취학대상자는 2019년 7만8118명을 기록한 이후 2020~2022년까지 7만명대를 유지하다 5년 만인 2023년 6만6324명, 지난해엔 5만9492명까지 떨어지며 사상 처음 5만명대에 진입했다.
저출생의 영향으로 학생 수 감소세는 한층 가파르게 이어질 전망이다. 내년(2026년)에 취학대상자가 되는 2019년생은 4만8915명이다. 출산율이 0.630으로 떨어진 2021년생(2028년 취학대상자)은 4만4397명에 그친다.
서울은 학령인구의 감소에 따라 소규모 학교는 늘어나고 학급 수는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지난해 2월 시교육청이 공개한 2024~2028학년도 각급 학교 학생 배치계획에 따르면 학생 수가 240명 이하인 소규모 초등학교 비중은 올해 12.9%에서 2028년 16.5%까지 늘어난다. 전체 학급 수도 내년부터 매년 학급 500개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6일부터 이틀 간 공립초등학교 566개교에서 예비소집을 실시한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