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육대 김기곤 전 총장, 외국인 유학생 장학기금 5천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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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제12대 총장을 역임한 김기곤 목사 가족이 외국인 유학생 인재 양성을 위해 5천만원의 장학기금을 기부하며 ‘준민 장학금’을 조성했다. 김 목사 가족이 지금까지 삼육대에 기부한 발전기금과 장학기금 총액은 1억 1175만원에 달한다.

이 장학금은 올해부터 15년간 매년 4명의 외국인 유학생에게 1인당 100만원씩 지급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유학생, 신학을 전공해 본국에서 목회자가 되려는 학생, 선교 정신을 갖추고 본국에서 교회 지도자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는 학생들로 선발된다.

‘준민 장학금’의 역사는 수십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금명은 김 전 총장의 장남과 차남 이름인 ‘현준’, ‘현민’에서 비롯됐다. 처음에는 김 전 총장과 두 아들이 각각 100만원씩 모아 300만원으로 시작했다. 당시 어린 나이에 아르바이트로 애써 모은 돈을 기부하게 된 두 아들도 기꺼이 동참했으며 가족들은 이 일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배웠다.

시간이 흐르며 가족 모두가 뜻을 모았고, 기금은 꾸준히 불어나 수천만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 기금은 대학 장학금뿐만 아니라 세계선교사업을 지원하는 데에도 활용돼 왔다.

김 전 총장은 “큰 금액은 아니지만 우리 가족 모두의 마음을 담아 성심성의껏 모은 기금이니 보람 있게 쓰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해종 총장은 “‘준민 장학금’은 단순히 학생들에게 재정적인 도움을 주는 것을 넘어, 목사님의 헌신과 가족의 나눔 정신을 배우고 이어가는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이 뜻을 소중히 받들어 기금을 잘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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