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속도 붙은 이마트 계열 분리…정용진, 母이명희 지분 전량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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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2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정 회장은 방미 일정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모친인 이명희 총괄회장의 이마트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

이마트는 10일 정 회장이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10%를 매수하는 내용의 거래계획보고서를 공시했다. 이마트 최대주주인 정 회장의 지분율은 현재 18.56%에서 28.56%로 늘어나게 된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이 이마트 최대주주로서 성과주의에 입각한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정 회장 개인 자산을 투입해 이마트 지분을 매수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책임 의식과 자신감을 시장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마트 지분율은 정용진 회장 18.56%, 이명희 총괄회장 10%, 국민연금 8.2% 순이다. ㈜신세계의 경우 정유경 회장이 18.56%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고 국민연금 11.2%, 이명희 총괄회장 10% 순이다. 두 남매의 모친인 이 총괄회장은 2020년 남매에게 이마트·㈜신세계 지분을 각 8.2%씩 증여한 이후, 현재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 10%씩을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해 계열분리를 선언한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독자 노선이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현재 이마트와 ㈜신세계가 공동으로 지분을 보유한 업체는 SSG닷컴 뿐이다. 이마트가 45.6%, ㈜신세계가 24.4%를 각각 보유하고 있어 계열 분리 작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신세계가 보유 지분을 이마트에 양도하는 등의 방식으로 정리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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