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멜라니아 “트럼프와 난 달라, 나만의 예스·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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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 8일(현지시간)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한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은둔의 퍼스트 레이디’로 불렸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나에겐 나만의 생각이 있고, 나만의 ‘예’와 ‘아니오’가 있다고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는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공개한 ‘폭스 앤 프렌즈’ 인터뷰에서 “어떤 사람들은 나를 그저 대통령의 부인으로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내 두 발로 서서 독립적으로 행동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슬로바키아 출신으로 과거 모델 등으로 활동한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당선인의 세번째 부인이다. 그는 “(트럼프) 1기 때도 똑같이 항상 나는 내 자신이었다”며 “다만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멜라니아는 특히 “내 자신만의 ‘예’, ‘아니오’가 있으며 남편(트럼프)이 말하고 하는 일에 대해 언제나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남편과 동의하지 않을 때 직접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조언을 한다”고 답했다. 멜라니아는 그러면서 “남편은 내 말을 때로는 듣지만, 때로는 듣지 않는다. 그래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20일)과 관련해 멜라니아는 “이미 짐을 쌌고, 가구 선택도 마쳤다”며 “우리가 들어갈 방에 대해서도 파악을 마쳤다. 처음(1기)에는 정보가 많지 않아 어려웠다”고 말했다.

멜라니아는 백악관, 자택이 있는 플러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아들 배런이 다니는 대학(뉴욕대 스턴경영대학)이 있는 뉴욕 등 어느 곳에서 주로 생활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백악관에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멜라니아는 트럼프 1기 초반인 2017년에는 당시 열 살이던 배런의 교육 문제를 이유로 백악관에 바로 들어가지 않아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멜라니아는 “내 우선순위는 좋은 엄마가 되는 것이자 퍼스트 레이디가 되는 것이고 아내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느 한 역할에만 치우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멜라니아는 또한 1기 때 자신이 주도했던 아동복지캠페인 ‘비베스트(Be Best)’에 대해 “계속 할 것이고, 확장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추진할 뜻도 밝혔다. 이 캠페인은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의 남용을 막고, 아동의 소셜미디어 사용을 제한하는 등, 아동 복지를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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