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최초 내란죄 구속 대통령 수치" 이준석 "자업자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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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호송차가 서울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 3시 현직 대통령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구속 수감됐다.

형법상 내란(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대통령에 대해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서울구치소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 머물던 윤 대통령은 미결수 신분으로 전환, 머그샷과 수인번호가 적힌 수형복으로 갈아입은 뒤 수용동 독방으로 옮기게 된다.

윤 대통령 구속 소식을 접한 보수 진영 잠룡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무거운 마음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워싱턴으로 떠난다”며 “전두환, 노태우 이후 내란죄로 구속된 최초의 현직 대통령으로 기록되는 수치를 당했다”고 했다.

이어 “참 어이없는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로다’라는 솔로몬의 잠언을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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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진입해 폭력사태를 일으켰다. 시위대로 인해 부서진 서부지법 표지판이 짓밟히고 있다. 이영근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구속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강성 보수 지지자들이 자초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현직 대통령의 구속은 법 앞의 평등이라는 가치가 구현된 중요한 결과물이지만 한편으로는 대한민국 정치의 실패”라며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책임을 지고 협조하는 길을 택했더라면 이런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당한 영장집행을 물리력으로 저지, 미국이 도우러 온다느니 하는 가짜뉴스, 백골단을 국회 기자회견장에 들여서 추켜올릴 때부터 예고된 불행이었다”며 “계엄에다 폭력, 이 오명을 어떻게 딛고 보수진영이 새로운 비전을 구축해야 할지 답답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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