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북한은 핵 보유국…난 김정은과 매우 잘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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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으로 언급하며 "그가 (국제 무대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첫 임기 동안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우호적인 관계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나는 김정은과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다"며 "그는 나를 좋아했고, 나도 그를 좋아했다. 우리는 매우 잘 지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북한을 엄청난 위협으로 간주했지만 이제 그는 핵보유국(nuclear power)이 되었다"며 "그는 내가 돌아온 것을 환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명시적으로 핵보유국이라고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간 미국은 북한의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았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많은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김정은은 엄청난 콘도 개발 잠재력(condo capabilities)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북한의 관광 자원 개발 가능성에 주목해왔다.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8월에도 "러시아, 중국, 한국 사이에 정말로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훌륭한 부동산을 갖고 있고 양쪽 바다 해안가에 아름다운 콘도가 올라가는 모습을 생각해 보라 김정은에게 말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백악관 오벌오피스 책상에 앉아 여러 행정명령을 서명하는 동시에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와중에 나왔다. 한 기자가 "2017년 백악관을 떠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주요 안보 위협으로 북한을 지목한 것처럼, 이날 퇴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어떤 위협을 지목했냐"라고 물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을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우리는 많은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생각하지만, 당시 북한 문제는 잘 해결되었다고 본다"고 강조하며 대북 정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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