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초미세먼지 115㎍/㎥까지 치솟았다…'스모그 비상' 언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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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이 유입된 가운데 짙은 안개까지 끼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스모그가 나타나고 있다. 매연과 안개가 결합한 스모그는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21일 오전 10시 현재 서울 초미세먼지(PM 2.5) 농도는 98㎍/㎥로 ‘매우나쁨’ 상태다. 초미세먼지 등급 매우나쁨은 농도가 75㎍/㎥를 초과한 상태로, 호흡기 질환이 없는 사람도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상태다. 서울 중구에서는 115㎍/㎥까지 치솟았다.
경기도(79㎍/㎥)와 충청북도(86㎍/㎥)도 ‘매우 나쁨’ 상태다. 전날 북서풍을 타고 유입된 중국발 초미세먼지의 영향 탓이다. 전날부터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진 수도권·충청·전북 등 서쪽 권역 지자체들은 초미세먼지 주의보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 상태다.
스모그를 유발한 안개도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을 받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짙게 꼈다. 현재 나타나는 안개는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수증기가 응결해 생성됐는데, 대기 중 오염물질이 응결을 촉진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은 10시 현재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수도권과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 서산에는 가시거리가 60m에 불과할 정도로 짙은 안개가 낀 상태다.
24일 동풍 불면서 스모그 씻길 듯
중부지방의 스모그는 23일까지 나타나다가 24일 물러날 전망이다.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이 잦아들고 있는 가운데, 대기정체 현상이 24일쯤 풀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성지원 환경부 국가미세먼지정보 센터장은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얼마나 들어오고 있는지는 백령도 측정값으로 판단하는데, 어제저녁부터 백령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50㎍/㎥ 이하로 낮아졌다”며 “현재는 국내 대기가 정체하며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있는 만큼 대기가 원활해질 때 미세먼지도 물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24일을 즈음해 동풍이 불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초미세먼지 ‘나쁨’(36~76㎍/㎥) 상태인 강원도와 남부지방도 24일에는 맑은 공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충남과 전북 지역은 24일까지도 초미세먼지가 짙게 나타났다가 물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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