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주교 “불법체류자에 자비를”…트럼프 “급진좌파 주교,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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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워싱턴국립대성당에서 열린 국가기도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나흘간의 공식 취임행사를 마무리했다.
대통령 취임행사를 기도회로 끝내는 것은 1933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때부터 이어져 온 전통이다.
이날 국가기도회는 유대교, 이슬람교, 힌두교 등 12개 다른 종교 지도자들이 참석한 종교 초월행사로 진행됐다. 설교를 맡은 마리앤 버드 성공회 워싱턴교구 주교는 “우리 주위의 대다수 이민자는 범죄자가 아니다”며 “불법 체류자와 성 소수자들에게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간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트루스소셜에 “국가기도회에서 설교한 주교는 급진 좌파이자 강경 트럼프 혐오자였다”며 “형편없고 설득력이 없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교회를 매우 불손한 방식으로 정치의 세계로 끌어들였다”며 “그와 교회는 대중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에 비판적이었던 마크 밀리 전 합참의장의 초상화가 미 국방부 복도에서 철거됐다고 군사전문매체 밀리터리닷컴이 21일 보도했다. 민주당 팀 케인(버지니아) 상원의원은 전날 기자들에게 “트럼프가 그림을 떼어내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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