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이랑GO] 고양이 요괴 따라 가볼까, 겨울에 만나는 특별한 여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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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심심해~”를 외치며 꽁무니를 따라다닌다고요? 일기 숙제를 해야 하는데 ‘마트에 다녀왔다’만 쓴다고요? 무한고민하는 대한민국 부모님들을 위해 '소년중앙'이 준비했습니다. 이번 주말 아이랑 뭘 할까, 고민은 ‘아이랑GO’에 맡겨주세요. 추운 겨울이면 왠지 여름을 그리워하게 되죠. 이번에는 추위가 얼씬 않는 극장에서 22일 어제 개봉한 따끈따끈한 신작, 특별한 여름을 그린 코믹 감동 판타지 애니메이션을 함께 봐요.
고스트캣 앙주
고양이 하면 작고 귀여운 아기 고양이나 날렵하게 사냥에 나서는 멋진 모습을 떠올리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조금 다르다. ‘이상한 고양이를 만났어.’ 세상을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는 시니컬한 11세 소녀 ‘카린’의 평이다. 그의 정체는 37세 아재 고양이 요괴이자 한적한 시골 마을에 위치한 ‘소세지절’의 터줏대감이자 만능 살림꾼 ‘앙주’다. 어느 날 아빠 ‘테츠야’가 엄마의 기일 전까지 돌아온다는 말을 남기고 카린을 혼자 소세지절에 맡기고 떠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짱구는 못말려’ ‘도라에몽’ ‘아따맘마’ ‘창가의 토토’ 등을 선보인 일본의 국민 애니메이션 제작사 신에이 동화와 2023년 칸영화제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은 프랑스 제작사 미유 프로덕션이 공동제작한 ‘고스트캣 앙주’다.
불협화음 속에서 동고동락하게 된 외로운 소녀와 고양이 요괴라는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캐릭터가 색다른 케미를 보여준다. 카린은 주로 뾰로통한 표정으로 까칠미를 뽐내지만 11세답게 장난스럽게 웃기도 하고 시니컬하면서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을 지녔다. 반면 앙주는 얼핏 귀여워 보이는 외모지만 머리에 두건, 목에는 휴대전화를 걸고 만사가 귀찮아 보이는 표정으로 아저씨 셔츠를 입은 채 밥을 먹다 방귀를 뀐다든지, 동네 아이들에게 능청스럽게 음료를 얻어먹는 등 아재스러움을 뽐낸다. 한편으로는 살림을 척척 해내고, 호탕하게 웃으며 요괴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고, 기운이 없는 카린에게 수박도 챙겨주는 따뜻한 면모도 지녔다. 투닥거리면서도 미운 정이 들던 중 카린이 저세상으로 그리운 엄마를 만나러 갈 결심을 하고, 앙주가 함께하게 되면서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특별한 어드벤처가 펼쳐진다.
‘고스트캣 앙주’는 원작 이마시로 타카시의 만화책 ‘고양이 요괴 안즈 짱’에 풍부한 상상력이 더해진 독창적인 스토리와 실사 영상에 애니메이션을 입힌 로토스코핑 기법을 이용한 연출로 더욱 눈길을 끈다. 실사 연출은 배두나 주연 영화 ‘린다 린다 린다’와 드라마 ‘심야식당’ 시즌 2·3 등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으로 힐링을 전하는 감독 야마시타 노부히로가 맡았다.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와 이와이 슌지 감독의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 등의 애니메이터로 활동한 쿠노 요코가 연출에 나서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데뷔하게 된 작품이기도 하다.
‘고스트캣 앙주’는 이미 제77회 칸영화제 감독주간 공식 초청, 제48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장편 경쟁 부문 노미네이트, 제57회 시체스영화제 오피셜 판타스틱 애니메이션 노미네이트, 제28회 판타지아영화제 장편애니메이션 관객상 금상 등 유수의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 및 수상을 이어가며 대중적인 재미와 예술적인 완성도를 입증한 바 있다. 2024년 10월 개최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에도 초청됐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신작 및 국제적 관심을 모은 화제작을 야외극장에서 상영하는 오픈 시네마 섹션에선 앞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소울’ ‘위플래쉬’ 등이 상영됐고, 이 뒤를 잇는 ‘고스트캣 앙주’에도 관심이 쏠린다.
남동철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앙주를 비롯해 각종 요괴가 사람들과 전혀 이질감 없이 교류하는 판타지와 외로운 소녀의 마음을 파고드는 현실의 이야기가 조화를 이룬 작품”이라며 “무엇보다 유머가 있는 고양이 앙주가 매력적”이라고 평했다. 칸·안시·부산국제영화제를 사로잡은 고양이 요괴는 유쾌하면서도 기발하고 웃음과 감동이 어우러지는 시간을 선사한다.
소년중앙 15기 학생기자단을 모집합니다
소년중앙이 15기 학생기자단을 모집합니다. 초4~중2 나이에 해당하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선발될 경우 희망에 따라 소중 학생기자 혹은 학생모델이 됩니다. 취재와 기사 작성 활동을 통해 신문 제작에 참여하며 소중 학생기자단 명함·기자증도 선물로 받습니다. 공식 활동기간은 2025년 3월부터 1년 동안으로 예정돼 있으며, 중앙일보 기자들과 동행 취재 및 기획·화보기사의 모델로 활동하게 됩니다.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에서 학생기자단 지원서와 부모님 추천서를 다운 받아 작성한 후 본인 사진을 함께 첨부해 소중 e메일(xxxxxxxxxxxxxxxxxxxxxx)로 지원하면 됩니다. 최종 선발된 15기수의 오리엔테이션은 2월 22일(토)에 열릴 예정입니다.
대상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2학년(혹은 해당 연령대 청소년)
분야 학생기자단 00명, 지원서에 희망 주력 분야(기자·모델 중 택일) 표시
기간 2월 2일까지
발표 2월 10일 선발자 개별 통보
아이랑GO를 배달합니다
이번 주말 뭘 할까 고민은 아이랑GO에 맡겨주세요.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집에서 해볼 만한 것, 마음밭을 키워주는 읽어볼 만한 좋은 책까지 ‘소년중앙’이 전해드립니다. 아이랑GO를 구독하시면 아이를 위한, 아이와 함께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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