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항공 참사 영상 조작” 주장 60대 구속영장…악성글 올린 14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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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영상이 조작됐다고 주장한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3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오늘 기준 희생자 및 유가족 대상 악성 글과 영상 233건에 대해 수사를 착수해 14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60대 남성 A씨는 사고 여객기를 촬영한 영상이 CG(컴퓨터그래픽)로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수차례 인터넷에 올려 유가족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검거됐다.
부산경찰청은 전날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같은 방식으로 영상 조작을 주장한 70대 남성 B씨도 부산청이 검거해 현재 수사 중이다.
시도별 검거 사례를 보면 ‘유가족이 보상금을 많이 받아 좋겠다’(20대 남성·부산청), ‘희생자 친척이 돈을 많이 받아 좋겠다’(30대 남성·전남청), ‘유가족 대표가 특정 정당 관계자다’(60대 남성·인천청) 등의 악성 글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대는 10대 2명, 20대 2명, 30대 5명, 40대 2명, 60대 2명, 70대 1명이다. 경남경찰청에서 검거한 30대 여성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남성 피의자다.
이들은 희생자 및 유가족 명예훼손이나 모욕성 글, 사고 조작 영상 등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희생자·유가족 대상 악성글 등을 온라인에 게시하는 행위는 신속히 수사에 착수하고 엄정하게 사법처리 하겠다”며 “유가족이 더 이상 고통 받지 않도록, 유언비어 및 악성 글·영상 게시 행위를 삼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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