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또 빙판 깨져 참변…얼어붙은 하천서 놀던 초등생 1명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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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4명이 빙판 위에서 놀던 중 얼음이 깨져 1명이 숨졌다.

23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쯤 대구 북구 팔거천 빙판 위에서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4명이 놀던 중 갑자기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4명을 구조해 병원에 옮겼으나 이 중 1명이 숨졌다. 나머지 3명은 저체온증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받는 중이다.

경찰은 이날 기온이 오르면서 하천 중심부 쪽 얼음이 녹은 것으로 파악했다. 이날 대구 낮 최고기온은 13도를 기록했다.

남학생들이 빠진 하천 부근의 수심은 최고 1m 80㎝인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대구 달성군 다사읍 한 저수지 빙판 위에서 중학생 11명이 놀던 중 얼음이 깨져 6명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1명은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이 학생은 물에 빠진 친구들을 구하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해빙기가 찾아오는 시기에는 저수지, 연못 등 빙판 출입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대구에서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저수지 등에서 101건의 얼음 깨짐 사고가 발생해 15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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