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D한국조선해양, 새해부터 3.7조 수주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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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새해 첫 수주로 3조7000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3일 “유럽 선사와 초대형 컨테이너 운반선 12척을 3조7160억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지난 22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발주처는 세계 3대 선사인 프랑스 CMA CGM으로 추정된다. 선박은 2028년까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그해 12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12척은 모두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추진엔진을 탑재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1만5500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급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해운업계 탈(脫) 탄소 규제가 강화되면서 HD한국조선해양이 유럽 선사로부터 추가 수주받을 가능성도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조선·해양 부문 수주 목표를 180억5000만 달러(25조9000억원)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수주목표액 135억 달러(19조3000억원)보다 34% 높은 수치다.
한편 이날 HD현대는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한국 조선산업의 미래를 소개하고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 학계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자리다. 올해는 ‘지능형 시대를 위한 협력’이라는 주제로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와 협업 중인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홍보 영상에 출연해 미래형 조선소(Future of Shipyard, FOS)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는 수십 년 동안 가장 획기적인 기술로 세계 조선 산업을 선도해왔다”며 “AI, 디지털 트윈 등 혁신 기술로 새로운 수준의 생산성과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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