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취임식 참석 최준호 “미군에 K군복 공급할 것”

본문

1737645610354.jpg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부회장(오른쪽)이 지난 20일 미국 워싱턴DC 허드슨 인스티튜트에서 존 월터스 소장과 만났다. [사진 패션그룹형지]

지난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부회장은 “트럼프 시대를 직접 경험하고 트럼프 측 인사들과 만나 기업인으로서 한·미 관계 증진에 기여할 방안을 고민하게 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19일 워싱턴에서의 대면 인터뷰와 추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당장의 자구책 마련이 필요한 기업이 먼저 트럼프 시대의 미국에서 살 길을 모색하는 가운데, 향후 정부 또는 양국 의회 차원의 협력이 더해진다면 현재의 불확실성은 오히려 한·미 모두에게 블루오션을 열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탄핵으로 불거진 리더십 공백에 대한 위기감 속에서 다수의 국내 기업인이 트럼프 취임식 참석을 위해 방미 길에 올랐다. 그러나 취임식 장소가 실내로 변경되면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최 부회장 외에 대부분은 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김범석 쿠팡Inc 이사장의 경우 미국 기업인 자격으로 취임식에 초청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내 기업인 중 취임식 참석 인원이 제한됐다.
“한국 섬유패션기업의 대표로 취임식에 참석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 ‘K패션’을 미국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란 임무를 부여 받았다는 책임감도 갖게 됐다. 방미 기간 중에는 이런 생각을 갖고 미국의 정·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났다.”
트럼프는 관세 압박을 예고했다.
“중국에 대한 압박은 사실 한국에 기회가 될 수 있다. 미국과 혈맹인 한국의 입장에선 큰 호재라고 생각한다. 대중 압박은 특히 안보 분야에 집중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중국 제품이 들어갈 수 없는 분야가 계속 확대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미리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패션 브랜딩을 해야 한다. 우리는 현지 조달청을 통해 미 본토는 물론 전 세계에 나가 있는 미군 및 미 경찰 등에 공급되는 군수물품과 피복류를 포함한 물자를 공급하는 사업을 준비해왔다.”
미국과 어떤 사업을 진행하고 있나.
“군복과 전투화 등 안보 관련 물품 공급의 경우 중국은 불가능해도 혈맹인 한국은 가능하다. 이번에도 국방위위원 등 의사결정에 관여할 수 있는 인사들을 만났다. 이를 통해 군수 물품을 미국 조달청을 통해 전세계 미군에 공급할 수 있는 절차가 막바지 단계까지 왔다.”

최 부회장은 이번 방미 기간 미국의 국가안보 및 국방정책에 관여하는 대표적 보수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전·현직 대표를 비롯해 국방 분야 협력과 관련한 인사들을 집중적으로 접촉했다. 이밖에 군수 물품의 공급과 관련한 정계 인사들과도 접촉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2,952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