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故서희원 비보에 대만 급히 입국한 전 남편 "그녀도 내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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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론 출신 구준엽·쉬시위안(서희원) 부부. 사진 보그

클론 출신 구준엽(55)의 아내인 대만의 유명 배우 쉬시위안(48·서희원)의 비보에 전 남편인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43·왕소비)가 침통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3일 ET투데이에 따르면 왕샤오페이는 쉬시위안의 사망 소식을 듣고 이날 태국에서 대만으로 급히 입국했다.

대만 타오위안 공항을 통해 입국한 왕샤오페이는 두 눈이 붉게 충혈된 모습으로 등장해 취재진에게 “(쉬시위안에 대해) 더 좋은 말을 많이 해달라. 그녀도 내 가족”이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어 “쉬시위안의 아름다웠던 모습을 많이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양손을 모아 여러 번 고개를 숙여 취재진에게 인사를 하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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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시위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난 3일 전 남편인 왕샤오페이가 태국에서 대만으로 급히 귀국했다. 사진 ET투데이 캡처

왕샤오페이 어머니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쉬시위안의 명복을 빌었다. 그는 “아들과 나는 쉬시위안의 장례 절차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 자녀를 보호하고 위로하는 것”이라며 “쉬시위안이 영면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만중앙통신사(CNA)를 비롯한 대만 매체들은 쉬시위안이 일본 가족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 및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쉬시위안의 동생이자 방송인인 쉬시디(46·서희제)는 이날 소속사를 통해 “언니 쉬시위안이 독감과 폐렴으로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며 “이생에서 자매로 서로를 돌보고 동행할 수 있어 감사했다. 항상 고마워하고 그리워할 것이다.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쉬시위안의 임종을 지킨 구준엽은 오는 6일 일본에서 대만으로 이동해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다.

쉬시위안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 대만판 여주인공을 맡으며 아시아권에서 스타가 됐다. 쉬시위안은 2011년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딸(10)과 아들(8)을 낳았으나 2021년 이혼하고 양육권 및 재산 분할 문제로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이후 쉬시위안은 구준엽과 20여 년 만에 재회했고 2022년 정식 부부가 됐다. 쉬시위안과 구준엽은 클론이 대만에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었던 1998년 만나 1년간 교제했던 사이로 알려졌다. 한국과 대만의 스타가 오랜 엇갈림 끝에 백년가약을 맺은 사실은 당시 양국에서 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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