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재무 "트럼프, 연준의 기준금리보다 시장 금리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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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초대 재무부 장관인 스콧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결정하는 기준금리가 아니라 대표적인 시장 지표금리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의 궁극적인 목적은 미국 제조업의 재건에 있다면서, 의약품과 조선업을 예로 들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5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촉구에 대해 질문받고서 "그와 나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그는 연준에 금리를 인하하라고 촉구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를 낮추기를 원하지만, 연준에 금리 인하를 직접 요청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규제 완화를 통해 경제에 더 많은 민간 투자가 유입되면 "(높은) 금리와 달러화(강세)는 스스로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 대상별로 다른 관세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최근 콜롬비아, 멕시코, 캐나다를 겨냥한 관세 위협은 이민이나 마약 문제 등에 대한 이들 국가의 행동을 담보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전반적으로 관세의 목적은 핵심 분야에서 미국 제조업의 재건을 돕는 데 있다면서 재건하고자 하는 산업으로 의약품과 조선업을 지목했다.
한편, 현지시간 5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9bp 내린(국채가격 상승) 4.42%에 마감,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5%대를 하회한 것은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미 재무부의 채권 분기발행계획(QRA)이 석 달 전 대비 큰 변화가 없었던데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치를 밑돌면서 물가 압력이 다소 완화됐다는 판단으로 시장에서 10년물 금리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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