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태영호 장남 '대마 투약' 무혐의…사기 혐의는 계속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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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지난해 10월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장남의 사기·횡령 의혹에 관한 질의에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뉴스1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장의 장남 태모(35)씨가 마약 투약 혐의를 벗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6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태씨의 대마 등 투약 혐의와 관련, 고발인의 진술 외에 이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해 전날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태씨의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으나 마약류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제주경찰청은 지난해 9월 태씨가 태국에서 대마를 피웠다는 고발장을 접수해 같은 해 11월 태씨 주소지 관할인 강남경찰서에 사건을 넘겼다.

한편, 태씨는 가상자산 투자 명목으로 지인들로부터 돈을 받은 후 갚지 않은 혐의(사기 등)로도 고소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고소인들은 피해 금액이 16억여원에 달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씨의 아버지인 태영호 사무처장은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로 근무하던 2016년 가족을 데리고 한국으로 망명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미래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전략공천을 받아 서울 강남갑에 출마해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해 22대 총선에서 지역구를 서울 구로을(국민의힘)로 옮겨 출마했으나 낙선하고, 지난해 7월 대통령 직속 기관인 민주평통 사무처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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