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캔자스시티, NFL 사상 첫 수퍼보울 3연패 도전...트럼프 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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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퍼보울에서 맞붙는 필라델피아 쿼터백 제일런 허츠(왼쪽)와 캔자스시티 쿼터백 패트릭 머홈스. AP=연합뉴스

'지상 최대의 스포츠 쇼'로 불리는 미국프로풋볼(NFL) 수퍼보울(챔피언전)이 10일(한국시간) 오전 8시 30분 미국 뉴올리언스 시저스 수퍼돔에서 열린다. 단일 스포츠 이벤트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수퍼보울은 올해로 59회째다. 아메리칸콘퍼런스(AFC) 우승팀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내셔널콘퍼런스(NFC) 우승팀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최대 관심사는 캔자스시티가 NFL 사상 첫 3년 연속(통산 5회) 챔피언이 될지다. 캔자스시티는 2023년에 수퍼보울에서도 필라델피아와 맞붙어 38-35로 승리했다. 디애슬레틱은 "미국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최근 3연패에 성공한 팀은 2000∼02년 미국프로농구(NBA) 3년 연속 정상에 오른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다. 미국프로야구(MLB)에선 1998∼2000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뉴욕 양키스 이후 3연패를 달성한 팀이 없다. 캔자스시티는 미국 프로스포츠 역사에 남을 도전을 한다"고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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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공격수 켈시(왼쪽)의 연인인 팝스타 스위프트(가운데). AP=연합뉴스

 캔자스시티의 '믿는 구석'은 쿼터백 패트릭 머홈스(30)다. 은퇴한 'GOAT(역대 최고) 쿼터백' 톰 브래디(48)의 후계자로 불리는 수퍼스타다. 필라델피아와 맞붙은 2년 전 수퍼보울 MVP(통산 3회 수상)이기도 하다. 이번에도 우승하면 통산 네 번째이자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3년 연속 수퍼보울 우승은 브래디도 해내지 못한 일이다. 머홈스는 "내게는 뛰어난 동료가 있다. 뉴올리언스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필라델피아는 2017년 이후 8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정규시즌 MVP 후보인 러닝백 셰이콴 바클리(28)와 한때 NFL 역대 연봉 1위였던 쿼터백 제일런 허츠(27)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5)와 그 연인인 캔자스시티 타이트 엔드(공격수) 트래비스 켈시(36)도 주목받는다. 팬들은 스위프트와 켈시가 지난해처럼 뜨거운 키스로 우승을 자축하는 장면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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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수퍼보울을 직관하는 트럼프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현직 대통령 최초로 이번 수퍼보울을 '직관'한다. 현직 대통령이 직접 관전하는 만큼 경호 조치도 강화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스위프트가 경기장에서 마주칠지도 관심사다. 스위프트는 이번 대선을 앞둔 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의 경쟁자였던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공개 지지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스위프트가) 시장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에서만 1억2000만명이 중계를 시청하는 수퍼보울은 '쩐의 전쟁'으로도 불린다. 올해 수퍼보울의 평균 TV 광고료는 30초당 700만~800만 달러(약 101억~116억원)다. 미국게임산업협회(AGA)는 이번 수퍼보울의 합법 베팅액이 역대 최고인 13억9000만 달러(약 2조11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프타임 쇼에는 래퍼 켄드릭 라마가 나선다.
피주영 기자 xxxxxxxxxxxxxxxxx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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