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학∙지역 동반성장에 수천억 쏟는다…'라이즈 사업'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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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88731796834.jpg](https://ilovegangwon.com/data/file/news/17388731796834.jpg)
[일러스트=김회룡]
대학과 지역이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전국 자치단체가 대학 혁신을 지원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사업이 올해 본격 추진된다. 지자체는 인구 감소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특색있는 사업을 마련하고 있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라이즈 사업을 추진하는 지역 대학을 이날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모집한다. 올해 대구 라이즈 사업의 전체 예산은 1200억원(국비 1000억원, 지방비 200억원) 규모다. 각 대학은 특성과 강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하나의 패키지 형태로 사업을 신청하면 된다. 이후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 평가 등을 거쳐 오는 4월 중순 선정결과를 발표한다.
대구형 라이즈 계획은 4대 프로젝트, 17개 단위과제로 구성돼 있다. 구체적으로는 대학에서 지역 앵커 기업에 채용을 연계하는 융합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청년 연구자가 모여 사는 형태로 빌리지를 조성한다. 또 지역 기업과 대학이 협력해 섬유 등 지역 전통산업도 지원한다.
대구시는 이 사업을 통해 앞으로 5년간 정주취업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1년 기준 15.7%였던 일반대학 정주취업률을 5년 뒤 25%까지 올리고, 전문대는 33.8%에서 45%까지 높일 계획이다. 정주취업은 지역 대학 졸업자가 해당 지역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것을 말한다. 또 창업 기업 수도 2023년 8164개에서 5년 뒤 1만개까지 늘리는 게 목표다. 지역에서 본격 추진하는 5대 미래산업 종사자 수도 2022년 5만여 명에서 5년 뒤 6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석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이라는 위기 속에서 라이즈 체계는 중요한 기회이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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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경북대 본관 전경. 뉴스1
충남도는 지난 4일 지역 14개 대학과 라이즈 사업을 위해 협약을 맺었다. 충남도는 교육부 라이즈 사업 평가에서 ‘최우수’를 받아 국비 174억을 추가 확보하기도 했다. 이에 총 사업비는 1362억원으로 늘었다. 충남형 라이즈는 지역 혁신과 청년 취업 문제 해결을 위한 ‘힘센 충남 구현’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지역 산업 혁신생태계 구축 ▶지역 고등교육 체제 전환 강화 ▶성장과 나눔의 지역공동체 구현 등 4대 프로젝트 16개 단위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형 라이즈도 교육부로부터 인센티브 135억원을 추가 확보한 상태다. 경남도는 올해부터 5년간 4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연평균 인재를 4000명씩, 총 2만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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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1일 부산 남구 동명대 BIC(부산국제대학) 글로벌비즈니스학과가 주최한 'K-Pop 경진대회'가 열렸다. 참가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평소 갈고닦은 K-Pop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송봉근 기자.
지자체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부산시는 라이즈 사업을 활용해 지역 대학이 산업과 연계해 인재를 양성하며 장기적으로는 유학생 유치 국가를 다원화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유치-교육-취업-정주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 우수한 유학생이 부산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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