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타니 돈 240억 빼돌린 전 통역사, 징역 4년9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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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타이 쇼헤이(오른쪽)와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왼쪽). UPI=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돈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미국 법원에서 징역 4년9개월을 선고받았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연방 법원은 이날 은행·세금 사기 혐의로 기소된 미즈하라에게 징역 4년9개월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1800만달러(약 260억5000만원)의 배상금 지급 명령도 내렸다. 이 배상금 중 1700만달러(약 246억원)는 오타니에게 나머지는 미 국세청에 지급하라는 명령이다.

앞서 미즈하라 측 변호사는 형량을 1년6개월로 낮춰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미즈하라는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야구 선수이자 한 인간으로서 쇼헤이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쇼헤이가 경기장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내 삶을 바치겠다고 다짐했었다”며 “나를 믿어준 그의 신뢰를 저버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매체는 미즈하라가 추후 형기를 마친 뒤 일본으로 추방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뛰던 시절부터 인연을 맺었다. 이후 오타니가 2018년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뒤 전담 통역을 맡았다.

그러나 지난해 3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기간 불법 도박과 절도 의혹이 불거졌고 구단 조사 결과 사실로 밝혀지면서 미즈하라는 해고됐다. 더불어 미국 검찰 조사 결과 미즈하라가 오타니를 사칭해 그의 계좌에서 1700만 달러를 빼돌려 불법 도박 자금으로 사용한 정황이 드러나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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