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현실 명확히 보여주는 숫자, 누가 어떻게 만든 것인지도 봐야[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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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
숫자 한국
박한슬 지음
사이언스북스
출산율, 실업률, 물가 상승률 등 숫자는 사회 현실을 명확하게 나타내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하지만 같은 숫자를 놓고서도 다르게 해석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국 사회를 충격에 빠트린 비상계엄의 배경에도 사전투표의 평균 득표율이 일정했다는 것을 근거로 한 부정선거론이 존재한다. 저자는 의도적 왜곡이나 음모론의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숫자를 올바르게 해석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인 박한슬 작가는 글짓는 약사다. 대학병원 약사 출신이자 통계학을 전공한 이력의 소유자로 글쓰기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2022년부터 중앙일보에 연재하고 있는 ‘박한슬의 숫자 읽기’를 바탕으로 이 책을 펴냈다. 인구변화와 사회, 인공지능, 기후변화와 환경, 규제와 정책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에서 숫자의 의미를 탐구했다.
출산율 앞에는 왜 합계라는 말이 붙을까. 코로나19 이후 평균 수명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저자는 숫자를 바르게 읽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이런 숫자를 누가 무슨 의도로 생산한 것인지를 고민해 보자고 말한다. 나아가 그 숫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이를 억지로 부정하지 말고 이를 반박할 숫자를 만들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부제 '오늘의 데이터로 내일의 대한민국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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