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반주에 몸 흔들며 열창"…송대관 마지막 무대는 '전국…

본문

17389129108585.jpg

고인이 된 가수 송대관이 지난달 19일 방송된 KBS1 '전국노래자랑' 서울 성동구 편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 KBS 방송 캡처

숱한 히트곡으로 58년간 사랑받은 가수 송대관이 7일 갑작스레 별세하자 방송가도 놀라는 분위기다. 송대관은 수년 전 암 투병과 여러 지병으로 치료를 반복해 몸이 쇠약해졌지만 최근까지 TV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KBS1 '가요무대' 관계자는 이날 "다음 주 고인이 가요무대에 출연하기로 했는데, 며칠 전 컨디션이 좋지 않아 출연을 미뤄야겠다고 전화했다"며 "그때까지만 해도 대화를 나눴는데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안타까워했다.

고인은 지난달 19일 방송된 KBS1 '전국노래자랑' 서울 성동구 편에 초대 가수로 등장했었다. 당시 지난해 11월 내놓은 새 노래 '지갑이 형님'을 열창하며 반주에 맞춰 몸을 흔드는 등 건강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 모습이었다.

17389129110076.jpg

지난달 19일 방송된 KBS 1TV '전국노래자랑' 서울 성동구 편에 출연한 고(故) 송대관. 사진 KBS 방송 캡처

전국노래자랑은 송대관의 생전 모습이 담긴 녹화분을 조만간 방송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 측은 "송대관이 지난해 10월 당진시 편, 영등포구 편에 초대 가수로 출연했다"며 "이미 녹화된 고(故) 송대관의 무대를 2월 16일 당진시 편, 3월 2일 영등포구 편을 통해 방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KBS2 '불후의 명곡'도 오는 8일 송대관 추모 영상을 방송하기로 했다.

송대관은 지난 6일 컨디션 난조로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아 치료받던 중 이튿날인 이날 오전 심장마비를 겪어 79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고인은 1975년 '해뜰날'이 히트하며 인기 가수로 도약했다. 이후 '네박자', '유행가', '차표 한장' 등 많은 명곡을 내 태진아·현철·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렸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2,419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