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쪽으로 이동한 눈구름 '118㎝ 적설'…내일 출근길 반짝 추위

본문

17393271132084.jpg

정월대보름인 12일은 눈이 내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이면도로에서 시민들이 눈으로 덮인 길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새벽 전국에 많은 눈을 내린 구름대가 동남쪽으로 이동하면서 강원 남부·충북·전북 동부·경북 북부 등 동부 내륙에 많은 눈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 무주 산지는 오전 8시 118㎝ 넘는 적설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오전 10시 현재 이들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내린 상태다.

수도권은 인천에 최대 6㎝ 가까운 눈이 쌓인 뒤 경기 북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눈이 잦아들었다. 서울은 종로구 송월동 대표 지점에서 1.5㎝의 적설을 기록했다.

중부지방은 오후에 비가 내린 뒤 서서히 맑아지고, 현재 많은 눈 내리는 남부 내륙은 저녁까지 눈 또는 비가 내린 뒤 그칠 전망이다.

17393271133498.jpg

사진 기상청

기상청은 이날 9시 이후 경기 북부에 1~5㎝의 눈 또는 5㎜ 미만의 비, 나머지 수도권에는 1㎝ 내외의 눈이 또는 5㎜ 미만의 비가 추가로 내린 뒤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강원 내륙·산지는 3~8㎝ 눈 또는 5㎜ 내외의 비, 충청권 1~5㎝ 눈 또는 5㎜ 미만 비, 전라 동부 내륙과 경상권 1~5㎝ 눈 또는 5~10㎜ 비, 제주 1㎝ 내외 눈 또는 5㎜ 미만 비가 추가로 예상된다.

구름대가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중부지방은 이른 저녁부터 정월대보름 보름달을 구름 사이로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 완전히 둥근달이 되는 오후 8시 53분 즈음에는 비교적 맑은 하늘에서 달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은 9시 이후 늦은 밤에 보름달을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내일 아침 반짝 추위 “도로 살얼음 주의”

17393271134876.jpg

폭설이 내린 다음 날 아침 오전 서울 종로구의 도로 곳곳이 얼어 있다. 뉴스1

전국에 눈 또는 비를 뿌린 저기압 후면으로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13일 전국 아침엔 반짝 추위가 나타날 전망이다. 전국 최저기온은 -11도까지 떨어지고 서울도 최저기온 -4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전국에 눈과 비가 내린 뒤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며 새벽에 빙판길과 도로살얼음이 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후 기온은 주말까지 차츰 오를 전망이다. 14일 전국 최저기온은 -7~2도, 15일에는 전국 -4~3도가 예상된다. 서울은 이번 주말 최저기온이 1도까지 오른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1,980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