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광주, 산둥에 지고도 ACLE 16강행…포항은 가와사키에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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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93378114472.jpg](https://ilovegangwon.com/data/file/news/17393378114472.jpg)
이정효 광주FC 감독. 사진 프로축구연맹
창단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에 출전 중인 프로축구 광주 FC가 리그 스테이지 최종전에서 패하고도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광주는 중국 산둥성 지난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산둥 타이샨(중국)과의 대회 리그 스테이지 최종 7차전에서 세 골을 내주며 1-3으로 졌다. 승점 13점(4승1무2패)에 발이 묶였지만, 동아시아그룹 4위를 유지해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승리한 산둥은 승점을 10점(3승1무3패)으로 끌어올려 6위로 올라섰다.
2024~25시즌 ACLE는 총 24개 팀이 참여하며, 동·서아시아 그룹으로 각각 12개 팀씩 나뉘어 리그 스테이지를 치른다. 각 그룹 1~8위 16개 팀이 16강에 올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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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전에서 상대 선수와 자리 다툼을 벌이는 포항 공격수 안재준(가운데). 사진 프로축구연맹
광주는 에이스 아사니, 올 겨울 제주 SK에서 영입한 헤이스 등을 선발로 내세워 산둥과의 원정 맞대결에 임했다. 홈팀 산둥은 포항 스틸러스 출신의 제카, 울산 HD 출신 바코 등 전직 K리거 공격수 듀오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는데, 두 선수가 산둥의 세 골 중 두 골을 합작하며 해결사 역할을 100% 해냈다.
전반 16분 제카가 내준 공을 바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산둥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제카는 전반 33분에도 팀 동료 크리장의 크로스를 추가골로 연결해 전반에 일찌감치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광주가 전반 35분 이민기의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추가시간에 산둥이 광주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크리장의 추가 득점에 힘입어 다시 스코어를 두 골 차로 벌렸다.
이정효 광주 감독이 후반 들어 문민서, 황재환, 강희수 등을 줄줄이 투입하며 분위기 변화를 꾀했지만, 기대했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27분 헤이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등 불운까지 더해져 광주의 두 골 차 패배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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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7차전에서 완패한 뒤 허탈해하는 포항 스틸러스 선수들. 사진 프로축구연맹
한편 포항은 1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중앙수비수 아스프로가 퇴장 당해 발생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0-4로 완패했다. 3승4패로 승점 9점에서 제자리걸음을 한 포항은 동아시아지역 12개 팀 중 7위로 내려앉아 16강행이 불투명해졌다.
포항은 전반 38분 가와사키의 야마다 신에게 선제 실점했다. 이후 전반 43분 아스프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한 명이 부족한 상태에서 후반전을 치르게 됐다. 포항은 후반 들어 이동희, 이호재, 안재준 등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중반 이후 급격히 떨어진 체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연속 실점했다. 후반 26분 와키자카 야스토, 후반 29분 가와하라 소에게 잇달아 골을 내줬고, 후반 43분에 에리송에게 쐐기 헤딩골을 추가 허용해 스코어가 4골 차까지 벌어졌다.
한편 가와사키는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을 15점(5승2패)으로 끌어올려 동아시아 2위로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포항의 16강행 여부는 오는 18일 원정경기로 치를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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