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왕과 마법사 뭉치니 최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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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 명가 LA 레이커스가 ‘마법사’ 루카 돈치치(사진)를 영입하며 간판 스타인 ‘킹’ 르브론 제임스(아래 사진)와 함께 리그 최강으로 평가 받는 괴물 콤비를 결성했다. [AP=연합뉴스]

“현존 최강 듀오.” 미국 폭스스포츠 간판 해설가 콜린 코허드는 12일(한국시간)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에서 함께 뛰는 르브론 제임스(41)와 루카 돈치치(26) 콤비를 이렇게 평가했다.

NBA 통산 득점 1위 ‘킹’ 제임스는 불혹에도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비견되는 스타다. 슬로베니아 출신 돈치치의 별명은 ‘마법사’. 화려한 플레이로 승리를 이끌고 팬을 매료시켜 얻은 별명이다. 2018~19시즌 NBA에 데뷔한 돈치치는 신인왕을 차지했고, 지난 5시즌 연속으로 ‘NBA 퍼스트 팀(베스트 5)’에 뽑혔다. 제임스와 돈치치가 뭉치면서 레이커스는 에이스를 2명이나 보유한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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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 명가 LA 레이커스가 ‘마법사’ 루카 돈치치(위 사진)를 영입하며 간판 스타인 ‘킹’ 르브론 제임스(사진)와 함께 리그 최강으로 평가 받는 괴물 콤비를 결성했다. [AP=연합뉴스]

댈러스 매버릭스의 간판이었던 돈치치는 지난 2일 레이커스의 앤서니 데이비스(32)와 전격 트레이드됐다. 1999년생으로 이제 막 전성기에 접어든 돈치치는 이미 리그 최정상급인 데다, 댈러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점에서 충격을 던졌다. 돈치치는 댈러스에서 계속 뛸 경우 다음 시즌부터 5년간 최대 3억4500만 달러(약 5000억원) 규모 계약을 맺을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댈러스가 초대형 계약이 부담스러워 돈치치를 정리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폭스스포츠는 당시 이 트레이드를 두고 “미국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충격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돈치치는 팀을 바꿔도 돈치치였다. 지난 11일 유타 재즈를 상대로 치른 레이커스 데뷔전에서 23분만 뛰고도 14점·5리바운드·4어시스트로 건재함을 보였다. 제임스는 경기 전 팀원을 불러 모은 뒤 돈치치를 향해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말했다. 제임스는 자신이 맡았던 볼 핸들링(경기 운영)을 돈치치에게 넘겼다. 대신 제임스는 리그 최정상급 패스 능력을 갖춘 돈치치를 믿고 전방으로 내달렸다. 부담을 던 제임스는 29분간 24점·7리바운드·8어시스트로 날았다. 레이커스(30승 20패)는 유타에 132-113으로 이기며 6연승을 달렸다.

ESPN은 유타전 2쿼터 중반 돈치치가 제임스와 교체돼 코트에 들어가는 장면을 두고 “제임스 대신 (후보급 선수가 나와야 하는데) 돈치치가 나오는 건 반칙”이라는 농담 섞인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반면 댈러스가 돈치치까지 내주며 데려온 데이비스는 지난 9일 휴스턴 로키츠를 상대로 댈러스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직후 왼쪽 내전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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