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여정 남편은 180㎝ 미남…총정치국 부부장으로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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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일 조선중앙TV에 나온 남녀 아이와 이동하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0대 중반 때 이미 기혼이었고, 최근 공개 석상에 함께 등장한 아이들도 자녀일 가능성이 크다는 고위 탈북자의 증언이 나왔다. 김여정의 결혼과 임신, 출산을 둘러싼 각종 설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전직 북한 고위 관료가 실제 목격담을 전한 건 처음이다.
북한 외무성에서 약 20년 간 근무하다 2019년 한국으로 망명한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 대리는 12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2014년 9월 김정은의 어머니인 고용희의 묘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여정의 가족을 만났다고 밝혔다. 김여정은 1988년생으로 당시 26세였다.
류 전 대사 대리는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통치 자금을 관리한 ‘금고지기’ 전일춘 전 노동당 39호실 실장의 사위다. 그는 당시 장인의 소개로 김여정 등과 인사를 나눴다고 했다.
류 전 대사 대리는 “김여정의 남편은 군복 차림에 키가 약 180㎝인 미남이었고, 총정치국 조직부 군단지도과 부부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또 “장인어른이 갖고 있던 김여정의 결혼식 사진을 그 전에 본 적이 있었는데 사진 속의 남편과 동일 인물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여정은 남편을 6개월짜리 김일성종합대학교 특설반 과정에서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류 전 대사대리는 지난해 12월 31일 신년 경축 행사에서 김여정과 함께 등장한 아이들에 대해서도 “남자아이는 모르겠지만, 여자아이의 경우 내가 아는 김여정 딸의 연령대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축공연에 참석한 김여정이 여자아이, 남자아이의 손을 잡고 나란히 걷는 모습이 이튿날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됐다. 여자아이가 더 커 보였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지난달 3일 “이미 파악된 김여정 자녀의 연령대를 감안할 때 사실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국정원의 관측 등에 따르면 김여정은 최소 두 차례 출산한 것으로 파악된다. 2015년 4월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다음 달(2015년 5월)쯤 출산할 것으로 추측된다”는 취지로 보고했다. 김여정의 남편에 대해선 “김일성대 동기생일 것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국정원은 또 2018년 2월 평창 겨울올림픽 참석을 위해 김여정이 방남했을 때 만삭이었고, 같은 해 출산한 것으로 분석했다. 당시 파악한 상황이 맞다면 현재 김여정의 자녀는 10세와 7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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