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권영세 “조기 대선 가능성 반반…대선 언급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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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으로 인한 조기 대선 가능성을 두고 “반반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여권 잠룡들이 조기대선을 의식한 행보를 보이는 데 대해 “적절하지 않고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조기대선 가능성과 관련된 질문에 “헌법재판소가 어떻게 결정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한쪽으로 미리 가정하고 거기에 대해서만 준비하고 얘기하는 건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홍준표 대구시장 등 조기 대선을 얘기하는 분들이 꽤 있지 않으냐’고 묻자 권 위원장은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진 분들이야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분들도 그렇게 얘기하는 게 적절하지 않고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조기대선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는 않느냐’는 질문에는 “반반이다. 당연히 탄핵소추가 기각돼서 대통령이 다시 복귀해 정상적인 헌정 질서가 회복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헌법재판소에서 하는 것이니 다른 가능성도 있어서 물론 생각은 해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당의 극우화를 비판한 데 대해서는 “한편으로는 안쓰러우면서 한편으로는 걱정스럽다”며 “우리의 정체성이 틀림없이 바뀐 게 없고 유 전 의원이 당 의원으로 활동할 때와 거의 변한 게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중도로 가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인데 집을 비워두고 오른쪽으로 갔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얘기를 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변론이 마무리되는 데 대해서는 “불과 10번의 재판 만에 결론을 낸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불편하고 아쉽다”며 “헌재가 신중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판해주기를 기대할 뿐”이라고 했다.

권 위원장은 대통령이 되면 재판이 중단된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주장에 대해 “절대적으로 틀린 견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은 그렇게 크다고 보지 않는데 만에 하나 대통령이 됐을 때 논란이 벌어진다면 이미 기소돼서 재판 중인 부분은 당연히 그 재판은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대통령직을 상실할 형이 내려질 경우 당연히 그에 따라서 상실이 돼야 할 것”이라며 “중간에 또 대통령 선거가 생기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어떤 판단을 해야 할지, 이런 부분들을 잘 생각하시고 아마 지지하고 투표하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대표는 최근 한 방송에서 대통령 재직 중 재판은 “정지된다는 게 다수설”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공직선거법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26일 2심 결심 공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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